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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발효 12주년 콘퍼런스 개최

한미 FTA 발효 12주년을 맞아 특별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LA총영사관은 지난 28일 총영사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내달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풀러턴 커뮤니티센터에서 한미 FTA 발효 12주년 기념 특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봉규 경제영사는 “FTA 발효 12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성공 사례 전파를 위해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KACTS) 등 한인 무역 유관단체 및 미중소기업청(SBA) 등과 협력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이 폭스 LA/롱비치항 국제선원센터 이사장 겸 남가주수출위원회 명예 회장을 비롯해 KACTS의 앤드루 박 회장, 최용순 관세위원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앤드루 박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위원회를 조직, 100여일간 준비해 왔다.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특히 미무역대표부의 빅터 반 특별 고문이 주요 발표자 중 한명으로 참가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공유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와 한미FTA 진단, 인공지능과 물류산업의 변화, 한미FTA와 공급망의 지정학적 변화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웹사이트(tinyurl.com/5ewwwzp3)를 통해 내달 6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추가 정보는 이메일([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콘퍼런스 한미 FTA 한미FTA LA총영사관 한미 FTA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 KACTS

2024-02-28

‘트럼프 쇼크’ 한인 경제에 악재…“한미FTA 재협상이나 파기 쉽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도 채 안돼 연일 초강경 보호무역 정책들을 쏟아내고 옮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웨스턴 캐롤라이나대 하인혁 교수(경제학)는 트럼프 행정부의 TPP탈퇴에 대해 “보란듯이 대선 공약들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TPP는 아시아 국가들과 연관이 있는데 미국이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는 것은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통째로 중국에 넘겨주겠다는 것이어서 의문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그러나 북미자유무역협정이나 한미FTA는 TPP와는 본질적으로 사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즉, 의회의 결정이 있어야만 바꿀 수 있다는 것. 하 교수는 “대통령 본인도 이 사안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공약을 실천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나프타나 한미FTA 재협상이 가능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재협상을 하게 된다면 협상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충분한 액션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협정 전체를 바꿀 수는 없어도 일부 품목의 관세를 올리거나 일정기간 수입을 금지시키는 등의 조치는 행정명령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한국과 남동부에 진출한 기업들에 악재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별 기업들에 대한 압박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 교수는 “외국업체들 뿐 아니라 빅3와 같은 자국 업체들에게 까지 국내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미국내 31억달러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에 대해서도 “현대차의 생산량이 약 30만대에 달한다. 반면 벤츠나 BMW는 15만대 수준으로 약 절반수준”이라면서 “시장점유율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생산을 늘린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아닌가 싶다”면서 우려했다. 하 교수는 남동부 한인경제에 대해선 “지금까지 벌어진 일과 당분간 벌어질 일들을 전망하면 결론적으로 좋은 뉴스는 없다”고 보았다. 또 “한미FTA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심리에 따라 전략이 바뀌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들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인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빅3 업체들이 국내에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한다면 자동차 판매가는 올라가는데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2017-01-25

취임 3일 트럼프 "NAFTA 재협상·정상회담 시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3일째인 22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취임 선서 몇 시간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케어 폐지 때까지 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일요일인 22일 NAFTA 재협상 수순을 공개한 것이다. 취임 이후의 발 빠른 행보는 공약 실천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우리는 NAFTA, 이민, 국경보안과 관련해 재협상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NAFTA를 기반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NAFTA, 이민, 국경지대 보안에 대해 재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트럼프 정부가 NAFTA 재협상의 필요성에 대해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 의회를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기사 3·4·10면> 트럼프는 멕시코에 강력한 국경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국경지대 장벽 건설비용을 물게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세 부과는 NAFTA 위반이다. 만약 트럼프 정부가 NAFTA 규정을 바꾸거나 NAFTA 폐기를 선언할 경우 수입제품의 가격이 올라가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미국산 제품의 해외 시장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 NAFTA는 23년 전인 지난 1994년에 발효되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 때 "미국에 더 우호적인 조건을 위해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2017-01-22

"한·미 FTA 재협상 걱정할 필요 없으나 대비는 해야"

FTA는 NAFTA보다 작은 이슈지만 럭비공 트럼프 어디로 튈지 몰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계획 실효성 없어도 액션은 한번 할 것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비는 해야 한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스티븐 로치(사진) 예일대(경영학) 교수는 18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미 FTA 재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리트 경제학자이자 미국 내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로치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미 FTA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비해 큰 이슈가 아니다"면서 "그래도 트럼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격이라 대비는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나온 시진핑 중국 주석 발언의 진정성을 어떻게 보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중국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긴다면 중국에는 매우 큰 '한 방'이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수면 위에서 세계화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견을 표출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는 미국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고를 보냈다고 봐야 한다. 실제 미국이 선공을 날릴 경우 중국은 바로 보복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할 것이고, 한국이 포함된 중국 공급망에 커다란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나. "트럼프는 그렇게 할 계획이다.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하면서 미국에 큰 폭의 무역적자를 안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에 무역적자를 안기는 나라는 중국을 포함해 101개국에 달한다. 중국을 제재해 봤자 100개국이 남는다. 실효성이 없어 보이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한 번은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심각한 대결 국면으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벌써부터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는 무엇보다 미국에 리스크다. 미국 경제의 고질병인 불균형에 대부분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 대부분이 저축을 못하고 지낸다. 저축률은 지난해 3분기 국가 소득의 3%에 불과한데 이는 20세기 마지막 30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잉여 물자를 들여와 성장에 사용해야 하는데 이러려면 무역적자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런 저축률의 불균형부터 해소해야 무역적자 문제가 풀린다." -보호무역주의가 대공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성장을 지체하는 것은 맞지만 그 자체로 대공황을 불러오지는 않는다. 1930년대를 뒤돌아볼 때 보호무역이 대공황을 촉진하는 한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전체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호무역으로 인한 무역전쟁이 발발했을 때 현재 세계 경제가 튼튼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 2008년 경제위기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가장 약한 경제권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공황으로 갈 수도 있다. 항상 주시하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유지해야 한다. 경제는 심리다." -미국 내 생필품 가격이 오를 조짐이다. "실제 오늘 노동부에서 월간 소비자물가가 발표됐는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휘발유 등 에너지 부문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주목하는 부분은 중산층이 느끼는 물가 압력보다는 일자리와 실질 임금이다. 지난 15년간 중산층을 꾸준히 괴롭혀 온 부분이다. 그런 부분을 잘 건드려 줬기 때문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소득을 늘려 주면 강한 달러와 생필품 가격 상승을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2017-01-19

(코리아타운뉴스) Apparel Industry Fears Trump's NAFTA Exit Plans

Questions remain unanswered in L.A.’s apparel industry after President-elect Donald Trump declared that his administration plans to exercise the exit clause of the United States’ current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NAFTA). A longstanding critic of free trade agreements, Trump has already said that he plans to renegotiate the U.S. deal in NAFTA, sending the already declining clothing manufacturers in Southern California into further fear over its future, as many manufacturers are currently operating factories in Mexico. Established in 1994, NAFTA allows free trade among Canada, Mexico and the U.S., which also exempts tariffs. The agreement has since prompted American auto, air conditioning and apparel industry to relocate their factories to Mexico where labor is less costly compared to the U.S. as minimum wage continues to rise. Many of L.A.’s Korean-owned clothing manufacturers, which make up a large portion of the fashion district in downtown, are no exception to the potential effect of Trump’s NAFTA exit plans. Even premier denim brans, including True Religion, Hudson Jeans and Joe’s Jeans, use Mexico as their base for up to 70 percent of manufactured goods. To put the affordability of operating a factory in Mexico into perspective, cost for manufacturing a pair of jeans is approximately $15, while it would cost $35 in L.A. If NAFTA were to be no longer applicable to the U.S., American manufacturers would have to pay 16.8 percent of their total revenue on denim manufactured in Mexico and 32 percent for semisynthetic fabric. Trump’s motive behind his disdain for NAFTA is in his yearning to force U.S.-owned manufacturing factories to return to the country. However, such a scenario may potentially drive down demand for American denim clothing, as a pair of jeans that was once only $30 per pair would cost $60. For the time being, the apparel industry is taking the wait-and-see approach, after Trump’s comments relating to NAFTA was primarily about auto or air conditioning manufacturers. Tariffs on clothing is currently dictated by the “yarn forward” rule, which hints that as long as the U.S. apparel factories based in Mexico uses materials produced in the country, tariff on clothes is not expected to soar as greatly as it would for cars and other goods. Meanwhile, some say that Trump’s claim over the U.S. losing five million jobs since 2000 due to NAFTA is only a one sided perspective. Since 1984, the in-house manufacturing in the U.S. has doubled. Another counterargument is that the loss of jobs is more attributable to automation of manufacturing than outsourcing factories to foreign countries. Ultimately, Trump’s critics are suggesting that his intention behind opposing NAFTA is merely an attempt to send a message to the rest of North America. By Moon Ho Kim

2016-11-29

트럼프, NAFTA 탈퇴 발언에 의류업체들 촉각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하거나 재협상을 통해 지금과 달라진다면 LA의류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트럼프 당선자가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며 취임 첫날에 NAFTA 재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의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인 의류업체들도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설치하고 의류를 제조,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NAFTA는 1994년 발효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역내 거래에 관세 부과를 유예받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나 에어컨 제조업체, 의류업체들이 대거 인건비가 싼 멕시코로 공장을 옮기거나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한인을 비롯한 LA의 의류업체들도 생산비 절감과 관세 혜택을 위해 그동안 의류생산을 멕시코로 이전해 왔다. 특히, 트루릴리전, 세븐포올맨카인드, 허드슨진, 조진 등 프리미엄진 업체들은 멕시코 생산을 전체 물량의 70% 이상까지 늘렸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청바지의 멕시코 생산비는 15달러면 되지만 LA에서라면 35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NAFTA가 폐지되면 멕시코에서 생산한 중간가 정도의 면 청바지는 수입가의 16.8%, 반합성 청바지는 32%까지 관세를 내야 한다. 결국 제조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들여오라는 트럼프의 압박인 셈이다. 하지만 멕시코에서 생산한 바지를 30달러에 사던 소비자에게 미국산이라며 60달러를 요구하면 판매는 급감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의류업계는 트럼프의 NAFTA 관련 강성 발언이 주로 자동차나 에어컨 업계를 향하고 있다는 데에 조금은 안심하는 눈치다. 의류 관세는 미국의 면 생산자를 보호하는 '얀 포워드 룰'에 따라 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면을 이용해 실을 잦고 원단을 제조해 봉제를 하고 옷을 만들 경우, 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자동차만큼 높은 관세가 부과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주장처럼 NAFTA로 인해 2000년 이래 미국 내 일자리 500만 개가 사라졌다는 것은 일방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1984년 이래 미국 내 제조업 생산량은 두 배 이상 늘었고, 이에 투여된 노동력은 이전의 3분의1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미국의 일자리 감소는 제조업체의 해외 유출보다는 생산 자동화(로봇 생산)로 인한 탓이 더 크다는 것이다. 자동차 등 중공업 회사들이 멕시코에 투자한 엄청난 비용을 포기하면서까지 NAFTA 탈퇴를 강행하기도 어렵다. 결국, 트럼프의 NAFTA 관련 강성 발언은 재협상을 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엄포용이라는 시각이 더 일반적이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7

'파산의 왕'(King of Bankrupcy) 로스 상무장관 유력…"FTA는 미국에 손해"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 로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로스를 만나 상무부 장관직을 논의하며 "로스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스는 하버드대 MBA를 거쳐 세계적 투자그룹 로스차일드 회장을 역임하고 2000년부터 사모투자펀드 WL로스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을 헐값에 인수해 구조조정을 한 뒤 되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데 능해 '파산의 왕(King of Bankruptcy)'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로스는 1990년 파산 위기에 몰려 뉴저지주 아틀랜틱시티의 카지노 세 곳을 잃을 처지였던 트럼프의 회생 절차를 도와주면서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선자금모금위원회에 합류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트럼프 캠페인의 경제 자문으로서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다. 트럼프의 주요 경제 공약인 법인세 감면, 규제 완화, 기간시설 투자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등이 로스의 손을 거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로스가 상무부 장관이 될 경우 한.미 FTA를 비롯한 무역협정은 전면 재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로스는 지난 7월 CNBC에 출연해 "한.미 FTA로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두 배 가까이 늘고 일자리 7만5000개가 줄었다"며 한.미 FTA가 미국에 손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처럼 협상에 능한 사람이라면 미국이 손해 보는 협정은 체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향후 트럼프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입장에서 무역 협상에 임하리라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로스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무역은 얼간이 무역(dumb trade)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을 세계 최대의 고객으로, 상대국은 우리에게 물건을 팔고 싶어하는 공급자로 여기고 거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정에서 미국이 '갑'의 입장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다. 손익 계산에 능한 기업사냥꾼 로스의 면모는 외환위기 당시 한국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로스는 한국에서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인 98년부터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당시 재계 12위였던 한라그룹 매각을 주도했다. 당시 로스는 1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한라그룹의 부채를 탕감한 뒤 해외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스는 한라그룹 매각을 성사시켜 한국이 외환위기를 벗어나는 데 기여한 공로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았다. 그러나 로스가 실제로 유치한 투자금은 4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부채 탕감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한국 정부의 구조조정기금에서 조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공자금을 이용해 사기업 부채를 해소하고 이를 매각한 이득은 로스가 고스란히 취한 셈이다. 당시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로스가) IMF 극복을 위해 외자유치가 절실했던 한국 정부와 기업의 약점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팬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미국 내 대표적 일본통이다. 한편 트럼프는 25일 마이클 플린이 이끄는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강경파 여성인 캐슬린 T 맥파랜드를 임명했다. 이기준 기자

2016-11-25

상의 한미 FTA 발효 축하 리셉션…관련 행사 한국서도 열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축하 리셉션이 15일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려 중서부한미FTA추진위원회 최진욱·김길영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최영진 주미대사, 미국 재계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론 커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오늘부터 한국 시장의 문이 미국 상품에 활짝 열린다. 한미 FTA는 중요한 동맹국과의 역사적인 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협정으로 미국의 상품수출이 100억~110억달러 늘어나고 수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협정 발효로 한·미 양국의 이익이 증진될 것이라는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주미대사도 인사말을 통해 “한미자유무역협정은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양국의 오랜 동맹관계가 21세기에도 지속되고 강화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사는 “협정이 발효되기 전부터 한국과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상대국에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협정이 발효된 오늘은 한미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린 날”이라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한미 FTA는 양국의 경제를 부양하고 핵심 동맹과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의 투자와 무역을 크게 증진시킬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이 오늘 발효된다. 이 협정은 양국의 경제부양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핵심 동맹과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에서도 같은날 FTA 민간대책위원회가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진욱·김길영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3-15

한미FTA 발효…장바구니 물가 '뚝 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 발효됨에 따라 일반인들의 실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가장 빠른 15일 통관된 물품이 시장에 도착해 소비자 가정으로 들어오려면 적어도 한 달 반에서 두 달은 걸리기 때문에 가격 변동 등 피부로 느끼는 영향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H마트 애난데일점의 박종환 매니저는 “한국에서 들어와 통관되고 물류센터로 오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한 달 반은 있어야 소매가격이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관세 철폐 및 인하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고 장을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분명히 FTA 발효에 따라 빠르면 올 여름까지는 좀 더 많은 상품을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치·라면·된장·고춧가루 등 한국산 식품은 물론 TV·세탁기 등의 전자제품, 헤어드라이어·전구·거울·골프용품 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되기 때문이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한인 식료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김치·라면·고춧가루·장류 등에 부과되던 관세는 대부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즉시 철폐된다. 한인 대형 식료품점들은 세금이 내려간 만큼 소비자 가격도 인하할 계획이다. ▶어떤 식품 얼마나=주요 식품 중에선 김치나 김, 라면 등의 가격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치는 11.2%의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9.6%인 김 관세도 즉시 철폐된다. 도라지나 취나물 등 한국산 마른 나물류에도 관세 8.3%가 적용됐으나 FTA 발효 뒤엔 관세가 없다. 장류 중에선 된장(3.8%)과 간장(3%)이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고추장은 본래 관세가 없었던 품목이다. 주류로는 막걸리도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한·미 FTA 이전에는 1리터당 3센트의 관세를 내야 했지만 15일 이후부터는 관세가 없다. 소주와 맥주는 현재도 무관세 품목이다. 한국산 배나 포도, 쌀도 한인 식료품점에서 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6월을 제외한 기간에 수입되던 배는 kg당 0.3센트을 관세를 내야 했으며, 쌀은 1kg당 1.4센트의 관세가 부과됐으나 FTA 발효 즉시 모두 사라진다. ▶소비자가 인하된다=한인 대형 식료품점들은 관세가 없어진 만큼 소비자가를 인하할 계획이다. H마트 김경석 이사는 "관세가 많이 붙는 김, 라면, 나물류가 가장 먼저 FTA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관세가 없어지면 도매가가 내려가고 당연히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이사는 "FTA가 발효돼도 가격 인하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 것"이라며 “직접 수입하는 제품은 실제 식품점에서 유통되는 5월 경부터, 도매 업체를 통하는 제품은 도매가 하락 이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매 업체들도 관세 철폐분은 도매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수입 품목의 약 70%가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도매가도 당연히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로 인한 관세율표(Harmonized Tariff Schedule)는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3일 홈페이지(www.usitc.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훈정·이수정 기자

2012-03-14

한미 FTA 발효에도 '잠잠', 시카고는 관련 움직임 없어…타도시 봇물과 비교

15일 공식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미국내 대도시의 한인경제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시카고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총영사관(총영사 허철), 시카고 비즈니스센터(센터장 오재호·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등도 한인 무역인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손을 놓고 있다. 총영사관 김지욱 영사는 14일 전화통화에서 “홍보를 해야되는 타당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당장 필요한 업무에 치중하다 보니 FTA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알릴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며 “관련부서로부터 FTA 관한 자료가 단편적으로 (영사관에) 오고 있다. 이를 요약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되지만 지금 당장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호 관장도 “현지 사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적은 있지만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나 세미나는 아직 계획된 바 없다”며 “한인회 창립 50주년 기념 FTA 포럼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회를 비롯해 각 경제단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대부분 한인단체들이 설명회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6월2일 열릴 한인회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FTA와 관련된 단체들과 합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당장은 관련 행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무역인협회 김문식 회장은 “뭔가는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며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 뒤 “하지만 한국에서 FTA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 미주 한인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경제인협회 육원자 회장도 “오는 4월 미국과 유럽 경제를 조명해 보는 경제 세미나에서 FTA와 관련된 언급이 있겠지만 FTA 발효에 따른 구체적인 효과를 다룰 세미나는 계획하지 않았다”며 “타 단체와 연계한 세미나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의 조용한 분위기와는 달리 LA와 NY은 한인협회나 단체 차원에서 다양한 세미나가 준비되고 있다. 코트라 LA무역관은 오늘(15일)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연다. LA총영사관도 26일 한미 양국 세무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14일 한인 무역인들을 상대로 일대일 컨설팅 행사를 개최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도 이사회를 열고 한·미 FTA 시대를 맞은 협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임명환 기자·LA지사=김문호 기자·NY지사=김동희 기자

2012-03-14

[한미FTA발효] 남동부 한인경제계 '분주'

#뷰포드 하이웨이에 자리잡은 한인 도매상들은 오는 15일부터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당장 15일부터 관세 철폐로 한국에서 들여오는 코튼 18%, 폴리에스테의 33%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급한 물량이 아닌 경우에는 15일 이후로 수입을 미룬 상태다. 조지아 한인 도매인협회 김응호 부회장은 "최근 한국산과 중국산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2~3%의 가격경쟁을 벌여왔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관세 부담 때문에 질이 좋지않은 중국의 원단 등을 수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혜택이 주어지면 저렴하게 한국의 질좋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수입할수 있다"며 "섬유분야의 관세가 철폐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더 저렴하게 훨씬 뛰어난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자리잡은 앨라배마 몽고메리 한인사회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당장 15일부터 관세 철폐로 한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및 부품의 수입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주근수 몽고메리 한인회장은 "자동차 제조 코스트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관세혜택을 입으면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생긴다"며 "현재 물량이 달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해오는 현대·기아차 역시 관세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FTA로 인해 그동안 앨라배마 진출을 주저했던 1,2차 부품업체들이 더욱 많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의 투자는 앨라배마 및 남동부 한인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자정부터 발효되는 한·미 FTA를 앞두고 애틀랜타 및 남동부 한인 경제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자리잡은 조지아, 앨라배마 한인사회의 지상사 및 한인업체, 수출·수입업 종사자들도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심수용 앨라배마 한인연합회 회장은 "앨라배마 한인연합회는 지난해 FTA비준 촉구 서한을 지역 및 연방정치인들에게 보내는 활동을 벌여왔다"며 "FTA 체결이 성사된 만큼 한·미 FTA 시대 협회 역할에 대해 심도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미주재원클럽(KOSEM) 유문영 회장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은 2.5%, 한국으로 수출하는 시큐리티 아이템은 8%의 관세 철폐 혜택을 받는다. 거래 물량은 올해 30~40%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타민족 바이어들은 의외로 한·미 FTA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과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홍보, 계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원·김동희 기자

2012-03-14

한미FTA로 장바구니 물가 떨어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 발효됨에 따라 일반인들의 실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김치·라면·된장·고춧가루 등 한국산 식품은 물론 TV·세탁기 등의 전자제품, 헤어드라이어·전구·거울·골프용품 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떨어질 전망이다. 한인 식료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김치·라면·고춧가루·장류 등에 부과되던 관세는 대부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즉시 철폐된다. 한인 대형 식료품점들은 세금이 내려간 만큼 소비자 가격도 인하할 계획이다. ▶어떤 식품 얼마나=주요 식품 중에선 김치나 김, 라면 등의 가격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치는 11.2%의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김엔 9.6%의 관세가 부과됐으나 역시 즉시 철폐된다. 도라지나 취나물 등 한국산 마른 나물류에도 관세 8.3%가 적용됐으나 FTA 발효 뒤엔 관세가 없다. 장류 중에선 된장(3.8%)과 간장(3%)이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고추장은 본래 관세가 없었던 품목이다. 주류로는 막걸리도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한·미 FTA 이전에는 1리터당 3센트의 관세를 내야 했지만 15일 이후부터는 관세가 없다. 소주와 맥주는 현재도 무관세 품목이다. 한국산 배나 포도, 쌀도 한인 식료품점에서 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6월을 제외한 기간에 수입되던 배는 kg당 0.3센트을 관세를 내야 했으며, 쌀은 1kg당 1.4센트의 관세가 부과됐으나 FTA 발효 즉시 모두 사라진다. ▶소비자가 인하된다=한인 대형 식료품점들은 관세가 없어진 만큼 소비자가를 인하할 계획이다. H마트 김경석 조지아 총괄이사는 "관세가 많이 붙는 김, 라면, 나물류가 가장 먼저 FTA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관세가 없어지면 도매가가 내려가고 당연히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이사는 "FTA가 발효돼도 가격 인하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 것"이라며 “직접 수입하는 제품은 실제 식품점에서 유통되는 5월 경부터, 도매 업체를 통하는 제품은 도매가 하락 이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매 업체들도 관세 철폐분은 도매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수입 품목의 약 70%가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도매가도 당연히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로 인한 관세율표(Harmonized Tariff Schedule)는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3일 홈페이지(www.usitc.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원·김동희 기자

2012-03-14

무역협회, FTA 컨설팅 행사 개최…관세·원산지 표기 등 일대일 상담

오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무료 컨설팅 행사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오는 14일 맨해튼에 있는 협회 회의실(460 파크 애브뉴 4층)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미 FTA 컨설팅 행사를 개최한다. 박병열 관세사와 대형 회계법인 PWC의 파트너인 정재국 공인회계사, 무역협회 관계자들이 관세와 원산지 표기 등을 상담해 준다. 주요 상담 내용은 ▶수출입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계획 ▶특혜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준비 사항 ▶제품의 정확한 품목(HS 코드) 분류 ▶제품의 원산지 증명 및 검증 등이다. 이동기 부장은 “FTA와 관련 개인이나 취급 품목에 따라 궁금한 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별 컨설팅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미국에 진출해 있는 지상사나 동포기업 관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통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상담 접수가 가능하나 e-메일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상담시간을 미리 정할 수 있다. e-메일([email protected])로 참가 신청을 할 때는 회사 이름과 방문자 성명, 연락처, 상담 희망시간, 주요 질문내용 등을 간단히 적어 보내면 된다. 무역협회는 이후에도 e-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상담을 계속할 계획이다. 무역협회 뉴욕지부 홈페이지(us.kita.net) FTA 상담에 질문을 등록해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212-421-8804 교환 202 김동희 기자

2012-03-07

[한·미 FTA 혜택품목 반입 절차] 15일 0시부터 수입품 신고해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15일 자정을 기해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앞두고 FTA의 혜택을 받는 상품들의 반입 절차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FTA 품목 혜택을 받으려면. 한·미 FTA가 발효되는 15일 0시를 기점으로 그 시각 이후부터 수입품을 반입 신고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FTA 혜택품목 반입 신고 절차는. 두 종류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상업송장의 원산지 항목에 대한민국(Korea)이라고 기재한 서류와 원산지 증명서(KORUS FTA Certificate of Origin)를 준비하면 된다. 작성자는 제조·수출·수입 업체 중 한 개 업체에만 해당된다. -양식에 들어가는 항목은. 제조·수출·수입 총 3개 업체의 관련 정보를 적는 항목과 상품명, 상품의 구체적 내역, 분류 번호, 원산지 기준 등을 적는 항목이 있다. -미국 관세청이 상기 원산지 증명서의 확인을 요구할 경우. 만일 미국에 통관이 된 이후에도 회사에 원산지 증명서를 확인하기 위해 관세청에서 질문 서신을 회사에 보낼 경우 답변을 하면서 증빙 서류를 첨부하면 된다. 즉 원산지, 제조 과정, 원료 명세서 각각의 품목마다 원산지 등을 기재하면 된다. -혜택을 위한 신고 절차를 제 때 못했을 경우. 추후 수입 신고 절차를 통해 나중에도 지속적으로 관세 혜택을 소급해 적용 받을 수 있다. 채현경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2-03-02

한-미FTA 내달 15일 발효…한인업계 효과는, 김치 등 관세 철폐 가격경쟁력 '쑥'

<속보>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된다는 소식에 한인업계도 들뜬 분위기다. 특히 의류 및 섬유제품, 전자,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가공식품 등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한인 도·소매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교류가 늘면서 워싱턴 일원의 한인 밀집지역의 여행 및 관광, 회계·법률·부동산업계도 FTA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업계 활성화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국산 식품·의류 가격 하락 기대= 한인들의 수요가 많은 한국산 김치와 라면, 된장, 고추장 등 한국산 농산품 가격 하락이 기대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김치 관세 11.2%가 철폐되고, 라면이나 된장, 고추장 등에 부과되는 6.4%의 관세도 사라진다. 아이스크림은 무려 20%의 관세가 5년 내에 없어진다. 식품 분야는 FTA 발효에 따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롯데 플라자의 이승길 사장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철폐로 소비자들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관세가 하락한 만큼 가격이 떨어질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가격에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8.9%인 한국의 섬유, 의류부문의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저가 상품과 경쟁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왕성한 서비스업 교류도=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인 부동산과 법률·회계업체들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원도 증가해 LA·뉴욕·워싱턴 일원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물론이고 여행 및 관광업계 특수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탑여행사 신승철 사장은 “무비자 제도에 이어 한미 FTA가 시행되면서 여행업계는 물론이고, 요식, 숙박, 부동산 업계 등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당장 눈에 크게 띄지는 않더라도 내년, 후년을 거치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교역이 늘어나면서 그 효과가 한인사회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오피스나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건물의 렌트·매매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미 FTA가 시행되어 시장 회복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교역량이 증대되면서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를 모두 하는 로펌 등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미 FTA에 따라 변호사 등 전문직 수요가 수천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송훈정·김 동그라미 기자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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